#가을 #연꽃단지 #최완식

오늘은 늦잠을 자며 쉬어가는 하루다.
10시경 아침을 먹고, 연꽃단지에 나와 가을 향기를 맡는다.

흐린 날씨속에도 많은 분들이 걷고있다.
가을 바람때문일까? 다들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불어오는 바람에 바람 냄새도 맡아본다. 가을 냄새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상쾌하다.

오후엔 촛불행동 동구지부 서명전과 피켓팅이다.
양파 껍질처럼 하나씩 나오는 그들의 무자비함과 부도덕성에 환멸이 난것인지~

오늘은 서명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욕하시는 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 목소리가 독백에 불구하다. 대구도 조금씩 변화가 느껴진다.
이 분위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여느때와는 다르게 중학생들이 이것저것 물어본다.
어느 중학생이 내민 두유 하나에 웃음지으며~
아저씨 힘내세요 라고 한다.
잘 마실께 라는 인사로 미소짓는다.

학생들도 부모의 생각에 따라 가는것을 많이 느끼는데,
작지만 큰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주길 희망해본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기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