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습사 #벙개 #가남지 #안심습지
#대구 #정면돌파 #최완식

며칠동안의 추위 때문일까요~
오늘은 따스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10kg를 빼고도 음식을 보면 미친듯이 달려들게 되는 주말입니다.
주말의 고통을 알기에 오전엔 북구에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오후는 내내 비워두었기 때문에 은근히 걷기 벙개를 기다렸다.
평소 자주 참석이 어렵다보니 이렇게라도 참석하고 싶었다~

한분 한분 오실때마다 사진속의 인원은 늘어났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나는 늘 외친다. 누님! 형님! 사진은 저만 잘 나오면 됩니데이~~ 라면서 웃음을 유도한다.(기분 상할수도 있는데~~ 자연스레 함박웃음으로 응해줘서 감사하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게 아니다.
걸으면서 안부를 묻고, 건강을 묻고, 서로를 걱정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아픔을 이겨낼수 있도록 응원하고, 걱정해주고~ 살아가는 일상을 얘기하며 밴드가 잘 되기를 걱정한다.

점새늪 쉼터를 지나고, 연꽃단지 전망대를 들어설 무렵 작은 연밭엔 그물이 쳐져있는것을 발견했다. 연씨를 만드는 과정(새들이 먹지못하게) 하는것이라고 안심3동 새마을협의회 전칠문 회장(연꽃단지에서 연농사를 지으신다)님께 얘기 들은것으로 간단히 설명도 곁들인다.

습지로 가는길로 접어들때~ 보이는 논에서 얼음이 얼려져 있었다. 우리의 개구쟁이 지숙누님의 논에 들어가는 도전까지^^
많이 얼어있는 탓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이것으로 한참을 웃었다.

웅장한 고목앞에 세월의 흔적을 뒤돌아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다. 나는 작고 작은 미물에 지나지 않았다.

습지는 참 고요했고, 날은 따뜻했다.
얼음에 비친 자연은 평온함을 전해주는 주말 오후를 닮아있었다.
안습사의 벙개는 늘 편안함을 준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내일부터 다시 힘차게 평일을 보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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