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전리 각석
내가 국민학교 시절 소풍가던 곳이다.
오늘은 고등학생 아들과 같이 와 본다.
시골집 근처에 있다보니 늘 그곳에 있는 지역의 한부분인데~ 떠나와 살다보니 괜시리 보고싶어져서 둘러본다.
이런 저런 얘기(각석의 유래, 보존의 가치등등)보다 아버지랑 함께왔던 천렵의 이야기가 더 흥미 있어 보이는듯 하다.
나의 기억 또한 아버지와의 천렵이 더 세겨진다.
리어카에 솥과 그릇을 싣고, 쌀과 고기를 가지고 천렵을 오던 곳!
먼리 여행을 떠나는것보다
두동 백련정, 천전리 각석등 옆동네 하천변과 그랑에서 먹던 그 음식들이 생각난다.
시간이 지나 세상이 변해도 천전리 각석은 그대로,
백련정은 대곡댐에 수몰전에 봉계로 이전했고,
그곳을 바라보던 아버지는 세월속에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괜시리 아버지가 보고싶은 날이다.
#천전리 #각석 #최완식
2023. 9. 28. 16:58